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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1%로 속보치와 동일…건설·설비 투자 하향(상보)

placeinfo 2024. 12. 5. 10:35

한국은행, 3분기 국민소득(잠정) 발표
성장률 속보치와 동일…수출 0.2%p·수입 0.1%p 상향
내수부문서 건설투자 0.8%p 설비투자 0.4%p 하향
GNI 전기비 1.4%↑…"교역조건 개선"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전기대비 0.1% 상승하면서 속보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수입이 상향 조정됐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하향 조정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늘어난 반면 건설업은 후퇴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전기비 GDP 증가율은 1.3%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2분기엔 2022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다.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가 역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전체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선 다소 조정이 있었다.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3분기 마지막 달(9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수출과 수입이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0.1%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 하향 수정했다.

GDP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재화(전기·가스 및 기타연료, 승용차 등)와 서비스(의료, 운송 등) 소비가 모두 늘어 0.5% 증가했다.

업종별 성장률을 보면 농림어업이 2.4%로 증가했다. 농축산업 및 관련 서비스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3.3% 증가했고, 어업은 수산어획과 수산양식이 모두 줄어 13.3% 감소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2% 증가한 가운데, ICT 제조업은 0.1% 감소했고, 비ICT 제조업은 0.3% 늘었다.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은 전기업과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등을 중심으로 5.9%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4%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감소했으나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내수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각각 0.8%포인트 -0.8%포인트로 속보치와 같았다. 순수출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여를 기록 중이다. 민간과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각각 -0.4%포인트, 0.4%포인트였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1.4% 증가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16조 6000억원에서 14조 2000억원으로 축소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4조 4000억원에서 9조 2000억원으로 늘면서 실질 GDP 성장률(0.1%)을 상회했다.

 

정두리 기자

출처 :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705606639115568&mediaCodeNo=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