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이후 불안감 가중은행 대기자금 616조 달해 정치적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불안이 가속화하면서 개인과 기업이 묶인 돈을 속속 현금화하고 있다.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요구불예금 잔액이 늘고 있는 것이다. 1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 요구불예금 잔액은 총 616조원으로,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3일과 비교해 7거래일 만에 16조원이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보통 월급통장, 연금통장 등으로 활용하는 수시 입출금 예금을 말한다. 유동성에 초점을 맞춘 계좌이기 때문에 이자율이 연 0.1% 안팎으로 낮다. 이자가 없지만 현금과 마찬가지인 요구불예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현재 시장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기업과 개인이 많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요구불예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