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에서 20조원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연 2% 낮은 예금금리에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요구불예금 잔액은 592조6669억원으로 지난달 613조3937억원보다 20조7268억원(3.37%)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은 금리가 낮지만 언제든 빼내 쓸 수 있어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불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예금금리가 연 2%대로 내려오면서 요구불예금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600조원을 밑돌게 됐다.정기예금 잔액은 10월 말 942조133억원에서 11월 말 948조2201억원으로 6조2068억원 늘었다. 예금 잔액 증가 폭은 지난달 11조5420억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