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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의 눈물"⋯임대료 하락 지속

placeinfo 2025. 1. 31. 16:37

한국부동산원,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상가 임대료 전분기 대비 0.14%↓⋯서울은 0.23%↑

오피스 임대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상가 임대료는 지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장의 급신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지목된다.

서울 시내 빈 상가. 2025.1.8. [사진=연합뉴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오피스는 임대가격지수는 3분기 대비 0.55% 상승했다. 2023년 4분기 98.1이던 임대가격지수는 1년 만에 101.3으로 상승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양극화가 심화했다. 수요가 몰리는 서울과 경기도는 상승했고 그 외 지역은 하락한 것이다. 서울은 0.89% 올랐고 경기는 0.34% 상승했다. 반면 제주는 0.73% 하락했고 인천(-0.53%), 부산(-0.42%), 경남(-0.36%) 순으로 낙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강남권역(GBD)와 신흥 업무지구인 용산역 등에서 꾸준한 신규 임차수요로 임대인 우위시장이 이어지면서 실질 임대료가 상승했다"면서 "지방 시도는 경기침체에 따른 산업활동 위축으로 임차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임대가격지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공실률도 서울·경기·제주 등 수요가 몰리는 지역과 그 외 지역 차이가 컸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5.6%, 경기 5.1%, 제주 3.8%를 기록했다. 다만 충북(27.7%), 강원(26.0%), 경북(23.0%), 전남(20.9%) 등은 공실률이 20%를 상회했다.

 

2024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과 권리금. [사진=한국부동산원]

 

상가(통합)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보다 0.14% 하락했다. 중대형(-0.11%) 소규모(-0.18%), 집합(-0.20%) 상가 모두 약세다.

서울 임대가격지수는 100.7로 전분기(100.4) 대비 0.23%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0.24%)와 소규모 상가(0.31%), 집합 상가(0.17%) 모두 전분기 대비 지수가 올랐다.

반면 세종 임대가격지수는 97.4로 전분기(98.8)대비 1.45% 하락했고 인천(-0.42%), 강원(-0.32%), 전북(-0.25%), 부산(-0.22%)순으로 낙폭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감소로 전국 임대가격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서울은 주요 상권의 유동인구와 매출 증가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전분기 대비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고 지방은 소비위축에 따른 상권 침체 심화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가 13.0%, 소규모 상가 6.7%, 집합상가 10.1%를 기록했다.

한편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전국 오피스·상가(일반) 1만2111동과 집합 상가 2만9500호를 대상으로 빌딩기본정보, 빌딩면적, 층별 면적과 임대료, 기타수입·운영경비 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분기 진행하고 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출처 : 아이뉴스24

https://www.inews24.com/view/1808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