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지속가능성과 재무적 성과 제고를 통해 건설산업의 구조적 문제 개선과 재탄생(Rebirth)을 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 재탄생(Rebirth)을 위한 ESG경영의 가치 탐색'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ESG경영은 건설기업 단위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와 '재무적 성과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ESG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경로는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지속가능성 위협요인 감소와 향후 ESG 관련 시장 전환 및 좌초자산(stranded asset) 리스크 대응이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 향상 경로는 기업의 비용 감소와 성과 향상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비용 감소는 에너지 및 자원 비용, 규제위반 비용과 같은 직접 비용의 절감과 함께 자금조달비용, 민원관리 및 분쟁비용 등 간접 비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과 향상은 ESG경영 관련 신시장 선점과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성과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ESG경영을 통해 녹색건축 및 신재생에너지 플랜트와 같은 ESG 관련 신시장의 선점 성과 창출이 가능하다. 후속 수주 증가, 직원 몰입도 향상, 기업 평판 제고 등 이해관계자와의 거래 및 협업 성과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ESG경영의 성과가 개별 건설기업을 넘어 건설산업 전체로 확장되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도 분석했다.
종합건설기업, 전문건설기업, 자재제조업체, 발주자, 인허가기관 등 모든 주체가 ESG경영을 실천하면 그동안 건설산업의 성장을 저해했던 갑을문화, 부패 관행, 안전사고 다발 등의 구조적 문제점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ESG경영의 핵심 가치를 도출하고 핵심 가치를 적용해 건설산업의 4대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개선방향과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원하도급 구조의 갈등 → 공정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적 협력과 장기적 상호이익 극대화 △부패 취약성 → 공정성과 윤리를 기반으로 한 건전한 비즈니스 관행 확산 △안전사고 취약성 → 안전 최우선주의 문화와 관행 정착 △환경오염 및 탄소배출 → 자연환경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체계의 선제적 확보 등이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산업 차원에서 모든 산업 참여주체들이 ESG경영을 이행할 경우 건설산업의 구조적 문제점 개선을 통한 산업 재탄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내 건설산업이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해 새롭게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술 기반의 기술혁신과 함께 ESG경영 접목을 통한 인적 요소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ESG경영이 건설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출처 :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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